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조대엽 후보자의 낙마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의 인선은 조 후보자가 낙마한 지 꼭 열흘 만이다.
농구선수 출신인 김 후보자는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전국금융산업노조에서 여성 최초로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17, 18대를 거쳐 20대에도 국회에 입성한 3선의 중진 의원이다.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무학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 새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