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에 3선 중진의 김영주(62)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대엽 후보자의 낙마로 비어있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김 의원을 지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후보자의 인선은 조 후보자가 전문성 부족과 과거 행적 논란으로 13일 낙마한 지 열흘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 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김 후보자는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 무학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를 밟았다.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친 그는 전국금융산업노조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상임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17대 총선 때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이후 18·20대에도 국회에 입성한 3선 중진 의원이다. 국회에서는 노동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 새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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