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단체가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의 사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28일 동물권 단체 케어(대표 박소연)는 에버랜드에서 사육중인 북극곰 ‘통키’의 열악한 사육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통키 모형 인형을 입은 단체 관계자가 한강으로 뛰어드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 측은 북극곰 통키가 2년전에도 열악한 사육환경에서 관리되는 것으로 조사돼 에버랜드가 환경 개선에 나선 바 있으나 2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사육환경이 열악하다고 주장하면서 통키의 사육장 내 생활 모습 등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에버랜드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물 교환하는 시기에 촬영된 영상이다. 현재 동물복지를 위한 각종 인리치먼트 실시, 청결한 풀 관리(주2회 물교환) 등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통키가 고령인 점을 감안,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관람객 대상 전시를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통키가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는데 최대한 불편함이 덜하도록 실내 기온을 실제 서식지 수준으로 냉방을 실시해 실내외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