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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서도 '강북·소형' 아파트 인기

지난달 서울 응찰자 상위 10건 중

강북 소재 8건·전용 60㎡이하 6건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수요 몰려

최근 법원경매 시장에서 아파트 물건이 줄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강북권, 전용 60㎡ 이하 소형 면적 아파트에 응찰자가 많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시세가 급등한 가운데 감정가가 비싼 강남권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낙찰을 기대할 수 있는 강북권,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법원경매 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낙찰 물건 중 응찰자 수 상위 10건 중 8건이 강북권 아파트였다. 가장 많은 85명이 입찰에 참여한 물건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아파트 39동 204호(전용면적 50㎡)다. 이 아파트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2억3,000만원)보다 38% 높은 3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노원구에서는 이 아파트를 포함해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전용 49㎡(응찰자 38명), 공릉동 화랑타운아파트 전용 84㎡(29명) 등 3건이 포함돼 경매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응찰자 상위 10건에 포함된 강남권 아파트는 62명이 응찰한 강동구 명일동의 명일엘지 전용 59㎡, 33명이 입찰에 참여한 송파구 가락동의 가락쌍용 전용 59㎡뿐이다.

또한 낙찰된 서울 아파트 응찰자 수 상위 10건 중 월계동 삼호4차 아파트를 포함한 6개 매물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다. 법원경매 시장에서 이 같은 강북권,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다주택자들의 투자 수요와 함께 재건축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투자하기 위해 강북권 아파트 매물에 응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응찰자 수가 많은 소형 아파트들은 대체로 지어진 지 오래돼 재건축사업에 따른 시세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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