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입출금 위주의 간단한 업무를 하던 RS직군의 취급 가능 범위를 펀드·방카슈랑스 등 수신 관련 업무와 환전·외환송금 업무 등으로 내년 1월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선임·수석 등 상위 직급은 오는 2019년 1월부터 일부 가계여신 업무까지 취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업무 후 7년이 지나야 하는 동시에 교육과정도 필수로 넣었다.
RS직군이 보다 넓은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이를 두고 일부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사측에서도 혹시 승진 필수교육을 만들어놓고 미달할까 우려하기도 했지만 50명씩 여섯 차례 총 300명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이 불과 2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의 이 같은 행보를 보면서 우려했던 RS직군의 처우 개선이 예상보다 빨리 안착될 것으로 보인다는 낙관론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RS직군이 많은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등도 신한은행의 RS 필수과정 흥행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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