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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낙하산 논란' 끊을까…5대 원장 내달 5일까지 모집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 실무를 총괄하는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5대 원장을 모집한다. 주로 정치인 출신이 원장으로 임명된 탓에 반복해서 불거졌던 ‘낙하산 논란’을 이번에는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ISA는 21일 다음 달 10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백기승 원장의 뒤를 이을 새 기관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5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5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신임 원장을 최종 선정한다. 업계에서는 KISA 출신인 원유재 충남대 교수, 참여정부에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을 지낸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 학계에서 잔뼈가 굵은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 등을 후보로 거론한다.

인터넷 관련 3개 기관을 합병해 2009년 설립한 KISA는 초대 원장으로 친이명박계 정치인인 김희정 전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오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김 전 의원은 임기 3년 중 불과 1년만 채우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돼 떠났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2대 서종렬 원장은 비서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1년 8개월 만에 불명예 사퇴했다. KISA 설립 이후 처음으로 3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날 예정인 백기승 현 원장 역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공보상황실장을 맡았고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국정홍보비서관까지 지낸 뒤 임명돼 ‘정권 코드 인사’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보안업계에서는 네트워크 연결만으로 PC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신개념 악성코드 ‘랜섬웨어’의 공포가 높아진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을 잘 아는 전문가가 신임 원장으로 임명되기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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