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로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이를 관측할 수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 정신건강연구소 중개신경영상 실험실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 증세가 나타나기 2년 전에 84%의 정확도로 이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 리가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 273명의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영상 자료로 알고리즘을 학습시켜 치매를 예측하게 만든 AI를 개발했다고 페드로 로사-네토 박사가 밝혔다.
MCI를 겪고 있는 노인들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로사-네토 박사에 따르면 개발된 AI는 MCI 환자 중에서 치매로 이행된 환자를 증세가 나타나기 2년 전에 84%의 정확도로 예측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현재 과학자들과 학생 연구원들에게만 온라인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를 임상에 사용하려면 보건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 AI를 의료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미니 뇌졸중을 겪은 사람 등을 대상으로 알고리즘 입증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노화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 최신호에 발표됐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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