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대표주자는 S500이다. 올해 1월 200대에 육박했던 월 판매량은 지난 5월 101대, 6월 96대로 떨어지더니 지난달에는 43대에 그쳤다. 차량에 이상이 있거나 판매 부진 때문이 아니다. 오는 9월 출시되는 6세대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S-클래스’를 기다리는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더 뉴 S-클래스는 다음달 8종의 모델이 먼저 들어온다. 디젤 모델은 S350d 4매틱과 S400d 4매틱 롱보디 2종이다. 가솔린 모델은 S450 롱보디와 S450 4M매틱 롱보디, S560 4매틱 롱보디, 메르세데스-AMG S63 4매틱 롱보디, 메르세데스-AMG S63 4매틱 롱보디 퍼포먼스 에디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60 4매틱 등 6개 모델이다.
특이한 점은 기존에 고수해온 모델별 숫자가 이번 부분변경을 계기로 바뀐 것이다. 예컨대 가솔린 모델 중 S450은 기존의 S400이, S560은 S500이 전신이다. 이유는 출력 향상.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새로 탑재된 엔진의 출력이 향상된 데 따라 모델별 명칭을 재정립했다”고 말했다.
디젤 모델의 경우 새로 개발된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됐고 가솔린 모델에 들어가는 8기통 바이터보 엔진은 업그레이드로 출력이 한층 커졌다. 안전·편의 사양도 대폭 확대됐다. 양산차 중 가장 우수한 반자율주행 기능으로 평가받는 E클래스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가 신형 S클래스에서 훨씬 정교해졌다. 여기에다 양산차에서 세계 최초로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이 탑재돼 탑승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차량 내부의 온도와 마사지 기능, 음악, 조명 등 모든 부분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가격은 1억4,550만~2억4,350만원.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