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9월 전국 33곳에서 2만 1,153가구(임대, 뉴스테이,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62%인 1만 3,206가구(19곳)가 9월 초(1~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의 ‘신반포센트럴자이(145가구)’,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318가구)’, ‘구로 항동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634가구)’ 등이 내달 분양에 들어갈 단지들이다.
내달 초에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건 추석, 개천절 등 최장 10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 전에 청약을 끝내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은 금요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 한 뒤 청약접수, 당첨자 발표, 당첨자 계약까지 4주가량 소요된다. 이에 올해 같은 경우 늦어도 9월 8일에 모델하우스를 열어야 10월 연휴 시작 전 청약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청약제도 개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9월 중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등으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자격이 가입 후 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가 100%, 조정대상지역은 75%로 확대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9월에 추석 연휴가 끼어 10월 분양이 많았지만 올해는 내달부터 가을 분양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9월 중순 이후 분양 예정 단지는 추석 일정이 끼어있어 분양시기를 10월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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