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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이동성 혁신 주도하는 아우디…자율주행 선두 주자로 발돋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한발 앞서 가고 있다.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라는 브랜드 슬로건처럼 아우디만의 독보적 핵심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하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 한발 앞서가는 아우디=지난 7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7 아우디 써밋’에서는 세계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 수준(레벨3)의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한 ‘더 뉴 아우디 A8’을 공개했다. 양산차에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반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우디는 2020년까지 자율 주행과 관련한 주요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우디는 이미 2009년부터 미래 이동성에 주목하며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아우디 ‘TTS’로 4링 엠블럼이 잠기도록 소금 호수의 표면을 달리는가 하면 록키산맥 파익스 피크에서는 운전자 없이 질주하기도 했다. 운전석에 아무도 타지 않은 아우디 ‘RS 7 스포트백’은 레이싱 트랙에서 드라이빙 성능의 한계를 시험하기도 했다.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는 아우디 ‘A7’ 자율주행 컨셉카가 실리콘밸리의 스탠포드에서 라스베이거스의 CES 대회장까지 약 900km 이상을 이틀에 거쳐 주행했다. 올해 초 아우디는 미국의 웨스트 코스트에서 라스베가스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독일의 아우토반 A9 및 상하이의 도심 주행 등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하며 관련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양산차 중 가장 앞선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아우디의 더 뉴 A8


◇독보적 자율 주행 기술 아우디파일럿 드라이빙=현재 아우디가 양산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교통 정체시 자율 주행 기능은 교통혼잡 보조장치 등 아우디의 적응주행 제어장치 시스템을 한층 더 발전시킨 것이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에서 정지상태에서 시속 65km까지 운전자의 가속, 제동 및 조향 장치를 필요에 따라 보조해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혼잡에서 느끼는 주행 중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통 혼잡이 해소되거나 고속도로가 끝나는 등 시스템이 정한 한계에 도달하면 운전자에게 다시 운전대를 잡으라는 신호를 보내고 만일 운전자가 응하지 않으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지 상태에 들어간다.

아우디 파일럿 드라이빙에서 뇌 역할을 하는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는 최첨단 고성능 프로세서를 활용하여 모든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계산하는 과정을 거쳐 교통신호를 판단한다. 레이더 시스템이 자동차 전방을 모니터링 하는 동안 광각 렌즈를 부착한 비디오 카메라는 차선 표시는 물론 보행자와 다른 차량이나 가드레일 같은 물체를 감지한다. 최대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4대의 카메라가 자동차 주위를 모니터링 하며, 레이저 스캐너는 최대 80미터 떨어진 물체에 대한 고정밀 데이터를 제공한다. 중앙 운전자 보조 제어 장치는 센서를 통해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계산하고, 교통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주며, 이를 통해 차선에서 앞차의 이동 상황을 보다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아우디는 이미 더 뉴 아우디 A8에 관련 기술을 적용 양산을 시작했다.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은 양방향 차로 사이에 물리적 장벽이 설치된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최대 속도 60 km(37.3 mph)까지 운전을 맡는다. 운전자가 중앙 콘솔에 위치한 AI 버튼을 누르면 기능이 활성화된다.



아우디가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인공지능 회의 ‘신경정보처리시스템 국제학회(NIPS)’에서 스스로 주차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Q2 딥러닝 컨셉트 모델카 모습/사진제공=아우디


◇원격 조정으로 자율 주차 아우디 파일럿 파킹=더 뉴 아우디 A8에는 차가 스스로 운전해 주차 공간이나 차고로 이동하는 ‘파일럿 파킹’ 기술도 있다. 운전자는 새로운 마이아우디 (myAudi)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적절한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다. 주차 조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아우디 AI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량의 360도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다. 주차가 완료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변속기를 P 위치에 놓고 엔진 시동을 끈다.

자율 주차는 주변 센서가 적절한 주차 공간을 발견하는 즉시 운전자에게 자율 주차 기능을 제의한다. 그런 다음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스마트키 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자율 주차를 시작하면 된다. 차량이 안전하게 완전히 주차할 때까지 전체 주차 과정에 대해 운전자가 책임을 진다. 차량이 전면 장애물을 감지하면 장애물이 제거될 때까지 차량은 주차 진행을 중단한다. 주차를 시작할 때 시스템이 차량 문을 잠그고 차량이 최종 위치에 도달할 때까지 잠긴 상태를 유지한다. 주차 위치에 이르면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을 꺼서 차량의 의도치 않은 작동을 막고 운전자에게 확인 메시지를 보낸다. 차고나 주차 공간을 떠나기가 이처럼 간단해진다.

아우디는 2013년 CES에서 완전하게 작동하는 차고 자율 주차를 선보였다. 차고 입구에서 차량에서 내린 다음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을 주차 공간에 주차시키는 시범이었다. 앱을 이용해 나중에 운전자가 차량을 다시 찾거나 차고 출구에서 자동차를 픽업할 시간을 설정할 수 있었다. 또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인공지능 회의 ‘신경정보처리시스템 국제학회(NIPS)’에서 아우디는 1대8 사이즈의 Q2 딥러닝 컨셉트 모델카를 통해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모습을 시연한 바 있다.

아우디 차량 내 신호등 정보 시스템 화면. 신호가 바뀌는 시간을 알려준다./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도로와 소통하는 아우디의 차량들=아우디는 올해 초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도로 신호 제어 시스템과 통신하여 신호등의 남은 정지시간을 알려주는 ‘차량 신호등 정보 시스템(Traffic light information system)을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교통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V2I(Vehicle to Infrastucture, 도로인프라) 기술을 활용, 주행 중 도로에 설치된 신호 상태를 운전자 앞에 있는 계기판에 표시해주는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정지 신호를 받아 정차 시, V2I를 통해 정보를 받아 차량 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버추얼 콕핏에서 정지 신호의 남은 시간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사전에 신호 상태를 인지하고 보다 편안하고 연비 친화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수집된 데이터는 신호체계 개선 및 교통 정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아우디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 및 IT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5G 통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노력 중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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