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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배추 값 한달 새 50% 껑충 … ‘김치 대란’ 오나

한 포기 평균 6,800원 달해

고온·폭우 등 작황 악화에

무·건고추 가격도 오름세

추석 앞두고 고공행진 전망





배추 가격이 한 달 사이 50% 가량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물론 무·고추 가격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해 발생 했던 ‘김치 대란’이 올해 다시 재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온·폭우 여파로 공급은 줄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비자가격은 6,8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 달 전(5,065원)보다 34.3%나 오른 수치다. 울산 등 일부 판매처에서는 최대 8,000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배추 가격 폭등은 대형마트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마트(139480)의 경우 배추 한 포기 값이 지난달 말 3,980원에서 30일 현재 5,980원으로 2,000원이나 뛰었다. 한 달 만에 오름폭이 50.3%에 달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역시 한 달 전 3,990원·3,980원씩 하던 가격이 이날 현재 5,490원, 5,480원으로 37% 이상 올랐다.

가격이 춤을 추는 채소는 배추뿐이 아니다.



aT공사에 따르면 무 가격 역시 1개 기준 지난달 2,398원에서 29일 현재 2,883원으로 20.2%나 급등했다. 또 김치를 담글 때 쓰는 건고추 가격도 600g 기준 지난달 1만 197원에서 이달 29일 1만 1,047원으로 8.3% 더 올랐다. 김치를 담그는 주 재료 대부분의 가격이 무섭게 상승하는 셈이다.

배추 등 김치에 들어가는 채소 가격이 이렇게 급등한 것은 올 여름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농가의 작황이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례 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만원에 육박했던 지난해 김치 대란 사태가 1년 만에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당분간 배추를 비롯한 작황 부진 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30일 홈플러스의 한 매장에서 한 포기당 5,490원에 판매되는 배추.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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