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4일자로 베이징현대 총경리로 담도굉 중국지원사업부장(부사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화교인 담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 북경사무소장, 중국사업본부장 등을 맡아 중국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지난 2010년에도 중국법인 총경리 자리를 맡은 바 있다. 2016년부터는 본사에서 중국지원사업부장(부사장)으로 일해왔다. 현대차그룹의 중국통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10월 베이징현대 총경리로 임명된 장원신 부사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본사에서 중국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의 주요 임원을 교체했다. 김태윤 중국사업본부장(사장)은 중국사업담당으로, 이병호 중국영업사업부장(부사장)은 중국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조직 정비를 통해 중국 사업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중국 시장 상품 차별화’,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중국 상품전략과 연구개발(R&D) 업무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중국제품개발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중국제품개발본부는 상품전략을 담당하는 중국상품사업부와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중국기술연구소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상품과 연구개발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6월에는 100여명 규모의 ‘중국 시장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중국 차 디자인 업계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사이먼 로스비 상무도 영입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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