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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총파업·방송 파행에 경영진 호소문 “직무에 복귀해달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 1900여 명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경영진이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서경스타 DB




오늘(4일) 본격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KBS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3시 본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다.

KBS 노조는 지난 정권에서 언론장악의 잔재인 고대영 KBS 사장이 퇴진해야만 공정 방송 복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태.

이에 따라 4일 오전 1TV ‘KBS뉴스9’이 20분 축소됐으며, 2TV ‘스포츠하이라이트’ ‘다큐3일’ ‘추적60분’ ‘조수빈의 경제타임’, 1TV ‘취재파일K’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천상의 컬렉션’ ‘일요토론’ ‘역사저널 오늘’ 등이 결방됐다.

진행자 교체 역시 이어졌다. 1TV ‘KBS뉴스광장’ 앵커는 김나나에서 유애리로, 2TV ‘아침뉴스타임’은 남자앵커가 이영현에서 김재홍으로 바뀌었다. 1TV ‘4시 뉴스집중’ 남자앵커는 김원장에서 한상권으로, 1TV ‘일요진단’은 김진석에서 이준안으로 진행자가 교체됐다.



이 같은 방송 파행 움직임에 KBS 경영진은 “이제는 파업과 제작거부를 접고 취재·제작현장에 복귀할 때다. 설령 지금까지 경영진의 공정방송 노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더라도 일단 직무에 복귀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시작하자. 어떻게 하는 것이 공정방송을 위한 최선의 방안인지 경영진도 함께 길을 찾아보겠다. 위기의 한반도, 어떤 길이 진정으로 국민과 공영방송을 위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달라. 여러분 모두 노조원이기에 앞서 공영방송의 종사자임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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