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상반기(3억1,020만달러)보다 1억5,110만달러(48.7%) 늘어난 것이다. 국내 은행들의 상반기 총 순이익(8조1,000억원)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해외점포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고 대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해외점포들의 대출금 잔액은 지난 2015년 말 3억7,540만달러에서 올 6월 말 4억5,110만달러로 불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70만달러(13.7%) 늘었고 대손 비용은 1억680만달러(65.0%) 줄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4,000만달러), 일본(3,430만달러), 베트남(2,580만달러)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총자산은 1,01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53억8,000만달러(5.6%) 늘어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9%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자산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해외점포 수는 184개로 지난해 말보다 6개 늘었다. 국민은행이 미얀마 현지법인과 홍콩 지점을 냈으며 신한은행이 인도 지점 2개를 오픈했다. 우리은행은 인도 지점과 폴란드 사무소를 개설했다. 우리은행의 폴란드 진출로 해외점포 소재 국가는 41개로 확대됐다.
해외점포들의 현지화 지표는 ‘종합평가 2-’ 등급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했다. 현지화 지표는 현지 고객, 현지 직원, 현지 자금 운용 등을 따져 금감원이 부여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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