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건설업 고용둔화였다. 7월 전년 대비 10만1,000명 증가했던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3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숙박음식점업이 4만명 줄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3만4,000명 감소했다. 제조업도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아 개선세가 약했다.
통계청은 “8월 취업자 감소는 고용이 크게 늘었던 지난해 8월의 기저효과와 잦은 비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건설업은 임대업과 같이 가는데 두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빠졌다”며 “향후 고용이 개선될 모멘텀이 없어 하반기 내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김영필·임진혁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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