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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업계 "세타2엔진 수리 매뉴얼 한미 똑같이 제공했다"

박용진 의원 "미국서만 매뉴얼 제작" 주장 반박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현대·기아차가 지난 4월 세타2 엔진 리콜을 하면서 미국에서만 가이드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국내 소비자와 미국 소비자를 차별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날 “박 의원이 언급한 가이드 매뉴얼은 현대·기아차가 세타2 엔진 리콜과 관련해 정비사들에게 제공한 정비 매뉴얼”이라면서 “현대·기아차는 같은 내용의 매뉴얼을 한미 양국 정비사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는 딜러사에 매뉴얼이 제공됐고 한국에서는 현대차 블루핸즈와 기아차 오토큐 등 자체 서비스망에 제공됐다고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미국 소비자들은 도로교통안전국 홈페이지에서 이 가이드 매뉴얼을 볼 수 있는데 국토교통부는 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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