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총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자로 탈퇴 신청서를 접수했고 회원사에서 ‘탈퇴’ 처리됐다”고 말했다. 경총은 “탈퇴 사유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방이 경총을 탈퇴하면서 21개의 회장단사는 당분간 20개사 체제로 운영된다.
전방은 앞서 지난 7월27일에도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총의 만류로 잔류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16.4%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경총이 경제 단체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고 회원사로 남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전방은 급격한 임금 인상에 따라 전국에 보유한 섬유공장 6곳 중 3곳을 폐쇄하고 근로자 600여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방은 1935년 가네보방적 광주공장으로 설립됐으며 약 1,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국내 섬유산업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과잉경쟁 등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방은 2014년 113억원, 2015년 105억원, 2016년 125억원 등 최근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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