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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2021년에는 4조원 달할 것"

지난해 7.2억달러였던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2021년 35.2억달러로 성장 전망

2019년 원격의료ㆍ관광업계에 기업용 제품 적용 시작으로 유통 채널로 확대





‘누구’를 내놓은 SK텔레콤과 ‘기가지니’를 내놓은 KT에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가세하며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이 규모가 5년 안에 5배 가까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지난해 7억2,000만달러(약 8,143억원)를 기록했던 소비자용 개인비서 스피커 시장이 오는 2021년에는 35억2,000만달러(3조9,811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가트너는 현재 AI 스피커는 소비자용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는 2019년 관광산업과 원격의료업계 도입을 시작으로 전문가용 AI 스피커가 B2B 시장에 도입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의료분야에서 원격 진단과 노약자 케어 등이 AI 스피커로 구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의료 생태계 내 파트너 업체들은 하드웨어와 서비스 비용의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효율성을 확보하고 도입을 권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문 제작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을 탑재한 전문가용 AI 스피커가 오는 2020년 이후 유통 부문에서 상용화 될 것”이라며 “새로운 셀프서비스형 음성 기반 쇼핑과 결제 경험이 구현돼 오프라인 거래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환경 내에서도 마찰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AI 스피커의 확대를 막고 있는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기우라고 강조했다.

베르너 괴르츠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개인정보와 관련한 우려가 나오지만, AI 스피커는 ‘부름말’을 인식해 작동하기 전까지는 데이터를 처리할 능력이 없다”며 “오는 2020년까지 AI 스피커 제품군에 대한 교육 제공과 도입 확대, 규제 승인 등을 통해 이러한 불필요한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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