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께 부산 태종대 해안 절경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관광 모노레일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태종대 친환경 관광 모노레일 설치사업 민간자본 공모를 벌인 결과, 태종대에코모노레일(가칭)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계획서에는 총사업비 790억원을 들여 3.7㎞ 길이의 관광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태종대에코모노레일에는 삼호, 삼정, 고려개발, 삼보기술단, KB증권, 신화기업, 유니텍코리아, 우진산전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달 말 사업수행능력,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 등에 대한 평가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친 뒤 일정 평가점수 이상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연말까지 태종대에코모노레일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관광 모노레일은 매연·소음, 우천시 운행중지, 장시간 탑승대기 등의 문제점이 있는 기존 ‘다누비 열차’를 대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연 훼손이 최소화 되도록 태종대 내부 도로를 이용한 지상 4~10m 수준 상부로 친환경 모노레일을 운행하게 된다”며 “관광객 수송은 물론 해안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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