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공기질 데이터 수집 및 제공을 골자로 하는 100억원 규모의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전국에 있는 통신주 450만여개, 기지국 33만여개, 공중전화 부스 6만여개, 통신국사 4,000여곳을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KT는 이 중 서울 및 6대 광역시 주요 거점 1,500곳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내년 1분기에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인구가 거주하는 지역과 유해시설 밀집 지역 위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KT의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소음, 습도 6가지 데이터를 분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측정기로 수집한 데이터는 개방형 IoT 플랫폼의 분석을 거쳐 정부에 우선 제공된다. 관련 데이터는 정부 및 지자체의 실수 청소차 운행,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주는 이끼 설치장소 선정,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등에 활용된다. KT는 이미 올 4월 제주도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통신주, 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등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전무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민을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며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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