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귀성은 다음달 3일 오후부터 저녁, 귀경은 4일 저녁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같은 내용의 29일 추석 연휴 도로 교통 정보를 예측해 공개했다.
이는 길 안내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내비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월 설 연휴까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5개 구간별로 출발하기 좋은 시간을 예측한 것이다.
우선 서울-부산 구간은 3일 오후 6시 40분에 출발하면 4시간 41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서울-광주 구간은 오후 6시 20분에 출발하면 3시간 26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전 구간은 오후 9시 50분, 서울-대구 구간은 오후 10시, 서울-울산은 오후 6시 10분이 각각 적정 출발 시각대로 나왔다.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가 가장 극심한 시간대는 2일 오후 2시께로 예상된다. 오전부터 교통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해 오후 2시 이후 정체가 가장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 구간을 기준으로 2일 정오에 출발하면 최소 5시간 43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길은 4일 오후 9시 30분 이후에 출발해야 정체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서울 구간은 4일 오후 8시 20분에 출발하면 4시간 34분이 걸리는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서울 구간은 4일 오후 9시 10분에 출발하면 3시간 37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전-서울 구간은 5일 오후 9시 30분, 대구-서울 구간은 5일 오후 8시 30분, 울산-서울 구간은 4일 오후 10시에 출발하면 가장 도로 교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측됐다.
카카오내비는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에 달하는 만큼 다양한 나들이 정보도 함께 공개한다. 카카오내비의 첫 화면 하단 ‘태그-추천태그’에 들어가면 전국 맛집과 지역 축제 등 187개 이상의 추천 장소가 나온다. 또한 ‘카카오내비가뽑은추석맛집’ 태그에서는 5개 광역별 맛집 137곳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카카오내비 사용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식당과 카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다.
신명진 카카오내비 팀장은 “길 안내 서비스 ‘김기사’를 출시한 2011년부터 6년 이상 축적한 빅데이터로 실시간 교통 예측 알고리즘을 분석한 만큼 신뢰할 만한 분석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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