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이 귀경길 교통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모습을 방송화면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2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추석 연휴 주요 일정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휴 기간 중 하루를 잡아 잠시 한 방송 프로그램에 ‘교통통신원’으로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바쁜 업무로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국민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
전화를 받는 대상이나 대화 내용을 사전에 정하지 않은 채 그야말로 각본 없는 통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시민이나 창업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지방의 전통마을도 방문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전사자와 순직자 유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연평해전 때 해군의 참수리357을 지키다 산화한 장병과 K-9자주포 폭발사고 사망 군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순직 공무원, 토요근무 과로 순직 집배원 등의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관·소방관·집배원 등의 순직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인력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며 내년부터 인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경기도 철원에서 진지 공사 후 총탄을 맞아 숨진 병사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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