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자리에 섰다.
SK그룹은 28일(현지시각) 최 회장이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부시 전 대통령과 만나 한미 민간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회장은 선친인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 前 대통령에 이어 2대에 걸쳐 한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Van Fleet award)’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2대에 걸쳐 부자(父子)가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것은 최 회장과 부시 前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 외에도 한미 양국의 정계, 재계, 학계 등 인사 440여명이 참석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출신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천명우 예일대 학장 등이 최 회장과 함께 참석해 미국측 인사들과 양국간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선친의 유지인 장학사업과 학술교류로 한미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선친에 이어 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밴 플리트상까지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북핵 사태라는 위협 상황 속에서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한미 동행은 굳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밴 플리트상은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을 지낸 고(故)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