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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인도 제2연구소 오픈…IT 기술 접목 소프트웨어 개발 허브로 육성

인도 실리콘밸리 방갈로 지역

우수 인적자원·최첨단 기술 확보 용이

만도 기술 경쟁력 한단계 높일듯

정몽원 회장, 추석 연휴에도 인도 방문

"만도 인디아, 성장·시장 다변화 전진기지 될 것"

정몽원(오른쪽) 한라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인 4일(현지시간) 인도 방갈로 제2연구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만도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만도는 인도 방갈로에 인도 제2 연구소를 설립했다. 향후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소프트웨어 개발 허브 연구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만도는 추석 연휴 기간인 4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제2 연구소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만도는 인도 델리에 2005년 문을 연 제1 연구소가 있고 2014년 7월에는 제2 연구소를 열고 소규모로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방갈로 지역에 제2 연구소를 올 2월 신규 확장했다. 인도 방갈로는 뉴스위크지가 21세기를 이끌어갈 세계 10대 첨단과학도시 중 하나로 선정한 지역이다. 벤츠, 마힌드라 마힌드라, 보쉬, 컨티넨탈 등 자동차 관련 업체와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삼성, LG등 IT업체 외에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어,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우수한 인적자원 활용과 정보 획득이 쉽다.

만도는 현재 150여명 규모인 인도 전체 연구인력을 2020년 까지 500명 이상으로 확충하여, 신기술 습득, 우수 인력 양성, 설계 검증 자동화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인 4일(현지시간) 인도 방갈로 제2연구소를 방문해 현지 엔지니어들로부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만도


만도는 5월 미국의 실리콘밸리 연구소에 이어 방갈로 지역에 제2 연구소를 열고 IT와 연계한 첨단기술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만도는 IT 기술에 대한 경험 있는 연구원을 확보해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인식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소프트웨어의 검증 기술 및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만도 전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도는 앞서 인도 연구소가 설계 검증 자동화 기술, 회로·PCB 독자 설계 등 인도 경력 인원 고용을 통해 만도의 신기술 확보 및 발전에 기여해 왔다. 획득한 신기술을 활용해 ABS(Anti-Lock Brake System), IDB(Integrated Dynamic Brake), EPS(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 DAS(Driving Assistance System) DCU(Domain Control Unit) 등의 신제품 개발에 기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만도 인도합작법인(MAIL)은 1997년 설립돼 현대, 포드, 르노닛산, 마힌드라 마힌드라, 타타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및 현지 로컬 자동차 회사에 조향, 제동, 현가의 컨벤셔널 부품은 물론 첨단기술이 접목된 EPS(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EBS(Electronic Brake System) 제품 또한 18년 말부터 생산 공급 할 예정이다.



정몽원(왼쪽 두번째) 한라그룹 회장과성일모(오른쪽 첫째) 만도 수석 사장 및 아난드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4일 인도 첸나이에서 진행된 만도 인도 합작법인 진출 20주년 기념 세레모니에서 오픈 버튼을 누르며 웃고 있다./사진제공=만도


한편, 만도는 지난 4일 인도 첸나이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만도 성일모 수석 사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합작법인 진출 20주년 기념 세레모니를 가졌다. 정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인도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온 직원들의 끊임없는 헌신, 인내와 주주들의 노력에 대해 공로를 치하했다. 정 회장은 “만도 인도법인은 한라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던 1997년에 설립돼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20년을 되돌아 보니 많은 부침을 겪었으나 현재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단단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고 있어 우리도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며 “만도는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 제품과 시장 다변화 등을 추구해야 하는데 만도 인디아가 이를 위한 전진기지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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