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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액티브 ETF, 전성시대 막 오르나

국내 주요 ETF 5대 운용사 모두 상품 내놓아

채권 약세에 성과도 부진

시장 형성 초기,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국거래소가 주력하고 있는 채권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한화자산운용도 가세했다. 국내 주요 5대 ETF 운용사가 모두 채권형 액티브 ETF를 내놓으며 전성시대가 시작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권 수익률 부진으로 해당 ETF도 성과가 썩 좋지는 않지만, 시장 초기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를 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기준 국내 상장된 채권형 액티브 ETF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16%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 ETF가 0.1%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단기채권액티브 ETF가 0.0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자산운용 KODEX종합채권액티브증권은 -0.41%, KB자산운용의 KBStar중장기국공채액티브 ETF는 -0.42%로 부진했다.

성과가 부진하다 보니 거래량도 미미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KBSTAR단기국공채 액티브는 한 달 동안 357억원이 거래돼 가장 활발했지만, TIGER단기채권액티브(2억7,537만원), KODEX종합채권(AA-이상)액티브(2,827만원)을 제외하고는 1,000만원을 채 넘기지 못했다. KBKSTAR중장기국공채액티브는 58만원에 그쳤다. 지난 26일 한화자산운용이 상장한 ‘ARIRANG 단기채권액티브’는 하루만에 1,100만원이 거래됐다.

거래소는 지난 6월 채권형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다양한 채권형 ETF 투자를 통해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몰린 개인투자자 자금을 중장기 채권 등으로 분산한다는 의도였다. 액티브 ETF는 기존 ETF와는 달리 추종 지수가 정해지지 않은 상품으로 운용역의 운용방법에 따라 능동적으로 종목 비중 조절을 통해 지수 성과 이상의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자산운용사들은 통안채·국채 등 보다 다양한 채권들을 편입하며 채권형 ETF보다 능동적인 운용을 통해 초과 수익을 꾀했다.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KB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은 각각 단기형 4종목, 중장기형 3종목 등을 출시하며 주식형 ETF에 쏠린 자금을 분산시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채권형 액티브 ETF들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인상 가능성, 북한 리스크 등에 따라 채권이 약세현상을 보이며 채권형 ETF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액티브 채권형 ETF는 어떤 운용전략을 쓰느냐, 어떤 채권을 담느냐에 따라 상품 경쟁력이 판가름난다”며 “성과가 썩 좋지는 않지만, 초기 단계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증을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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