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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굿 센터] 두개골 절개 없이 '무혈수술'···5㎝ 넘는 뇌종양도 치료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서울아산병원 방사선센터

방사선 일종 감마선 이용 치료

지난해 도입 이후 年700건 수술

영상으로 실시간 수술 부위 확인

오차범위 0.1~0.3㎜ 정확도 자랑

김동규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 소장이 뇌종양 수술을 앞둔 환자의 머리에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권도훈(오른쪽)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 방사선수술센터 의료진이 감마나이프 수술 환자의 뇌 영상을 보며 감마나이프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는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이용해 뇌종양 등 뇌 질환을 치료하는 최첨단 뇌수술 장비다. 두피나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오차범위 0.1~0.3㎜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세계적으로 환자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사선 수술 장비다. 전 세계적으로 50만명 이상이 감마나이프로 수술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와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는 지금까지 각각 9,000건가량의 감마나이프 수술을 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자랑한다. 두 병원 모두 최신 방사선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인 ‘아이콘’을 도입했다. 기존 장비인 ‘퍼펙션’은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의 머리를 나사로 고정했다. 수술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지만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반면 아이콘은 환자가 머리에 마스크만 쓰면 돼 나사 고정으로 인한 고통과 두려움을 유발하지 않는다.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장치와 적외선 동작감지장치가 방사선조사장치에 결합된 덕분이다. 완전한 무혈(無血) 감마나이프 뇌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시간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확인하면서 치료가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점, 성인의 경우 마취를 안 하고 수술할 수 있다는 점, 당뇨병·고혈압 환자도 수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대병원이 수술환자를 질환별로 살펴보면 뇌수막종·청신경종양 등 양성뇌종양 48%,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뇌종양 28%, 뇌동맥·정맥 기형 등 뇌혈관질환 20%, 3차신경통·간질 등 기능적 뇌질환 4% 순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양성뇌종양 43%, 악성뇌종양 33%로 서울대병원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뇌종양 환자의 90~95%가량에서 종양 성장이 억제되거나 줄어드는 등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2016년 아이콘 도입 이후 연간 700례가 넘는 감마나이프 수술을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큰 종양을 감마나이프로 분할 수술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김동규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장(신경외과)은 “종전에는 대략 크기 3㎝를 넘는 뇌종양은 감마나이프 치료가 부담스럽거나 치료대상에서 제외됐었는데 아이콘 도입 이후 보다 적은 방사선량으로 3~4회 분할 치료할 수 있게 돼 5~6㎝ 종양도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감마나이프가 표준치료법은 아니지만 기능성 뇌 질환, 파킨슨병, 강박증 등 치료에도 쓰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성공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은 분할치료를 할 때 사이버나이프를 많이 쓴다. 사이버나이프는 종양의 위치를 영상유도 기술로 추적해가며 움직이는 로봇팔을 통해 방사선을 조사한다. 정밀도는 감마나이프에 비해 약간 떨어지지만 뇌종양 외에도 척추·폐·전립선 등 전신의 종양 수술에 쓸 수 있다. 조영현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종양·병변이 커 분할치료가 필요하거나 중요한 신경·뇌 조직이 인접한 경우 사이버나이프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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