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의 V30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전작 보다는 확실히 좋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스시코 유니온스퀘어 주위의 AT&T 매장에서 만난 상담원 스캇 씨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는 “V30의 경우 큰 화면과 가벼운 무게 때문에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특히 LG 스마트폰 충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현지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데이비드 씨도 “LG전자 세탁기와 TV 등을 집에서 쓰고 있는데 스마트폰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산만 맞으면 구매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AT&T 매장의 경우 V30을 눈에 잘 띄는 입구 쪽에 배치돼 구매자들을 유혹했다. LG전자는 지난 13일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의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V30를 출시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현지 소비자들은 다소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의견도 내놨다. 직장인 미쉘 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이폰을 쓰는 이용자가 대부분인데 V30는 아이폰 보다 가격이 높다”며 “호기심에 한번 구매하고 싶어도 가격이 다소 부담된다”고 털어놨다. V30의 미국 현지 가격은 809달러다. 실제 이날 AT&T 매장에 비치된 ’아이폰8’ 64GB모델이 699달러, ‘아이폰8플러스’ 64GB모델이 799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V30가 최대 100달러 이상 높다. 다만 24개월 약정시 33달러에, 30개월 약정시에는 27달러에 각각 구매 가능해 실제 구매시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는다. LG전자는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에 V30를 출시한다. /샌프란시스코=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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