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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소기업품질대상]금강칠판교구산업, 고품질 칠판으로 저가 중국산과 차별화





금강칠판교구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들. /사진제공=금강칠판교구산업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에 있는 금강칠판교구산업(대표 박기원·사진)은 품질경쟁력 하나로 20여년을 이어온 칠판업계의 대표주자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 듯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무리 친숙한 음식일지라도 소문난 맛집은 무언가 다르기 마련. 소스를 만드는 비법은 며느리도 모른다고 하지만 실상은 알아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료 하나하나를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금강칠판교구산업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경비절감을 위해 경쟁업체들이 공정을 하나 둘 외주로 돌릴 때 이 회사만큼은 코팅에서 접착, 프레임은 물론 칠판지우개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2011년 제3공장 증축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다.



또 대부분 목공용 타카를 사용할 때 여전히 피스 작업만을 고수하고 있으며, 규격별로 프레임도 최적화시켰다. 소비자들의 안전과 균일한 품질관리를 위해서다.

중국산 저가제품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제값을 받고 있는 원동력이다. 더욱이 극명히 드러나는 품질경쟁력으로 인해 학원이나 학교처럼 칠판을 오래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금강칠판교구산업의 제품만을 고수하고 있다. 주문제작 비중이 높은 이유다. 또한 20여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도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믿음에서 비롯됐다.

고객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흘려듣지 않고 오롯이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실이 고스란히 특허로 남게 된 셈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서울 국제문구·사무기기전시회 신제품경진대회에서 3차례 우수제품(2008·2010·2014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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