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현대위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7일 현대위아는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4% 감소한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한국-중국 관계 개선 기대감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완화 분위기로 올랐던 주가가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4·4분기 단가 확정으로 상반기에 이미 납품한 부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수익성 악화가 일회적 사건에 그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내 경쟁 악화로 현대위아의 실적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관련 업종 경쟁이 심해져 매출액도 저조하고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완성차의 새 판매기간을 맞을 내년에 거둘 것으로 보이는 공장자동화(FA) 수주를 빼면 회사 자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거두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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