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여성경제인의 날’을 맞아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산업포장에는 주방용품 제조 업체인 ‘세신산업’과 제과제빵 생산 업체 ‘디엔비’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3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1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수출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사회적 공헌도가 높은 ‘여성기업 유공자’ 65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 대표는 30년간 김치 제조 기업을 운영하며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해온 장인이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 김치 시식 행사와 체험전을 열어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해왔다. 김치 판매를 넘어 문화를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대만 등 25개국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536억원에 달한다. 또 김치 제조 노하우를 보유한 여성 고령자를 적극적으로 채용해 여성고용률 64%를 달성하는 등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산업포장을 받은 신경옥 세신산업 대표는 지난 2004년 기능성 프라이팬을 개발해 지난해 말 기준 수출액 1,000만달러를 달성하며 국내 주방기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산업포장의 또 다른 수상자인 신영이 디엔비 대표는 직원 2명으로 시작해 현재 직원 92명의 중소기업으로 도약했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령자친화기업,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제1회 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도 열렸다. 국내 최초의 여성 경영자이자 초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지낸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첫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경협은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 경제인을 매년 1명씩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전체 사업체의 38%를 차지하는 여성 경제인은 우리 경제에 확실한 행복을 가져온다”며 “여성 경제인 스스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믿음과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회장은 “혁신성장을 이뤄내는 데 여성 기업인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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