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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3년만에 급속히 자리잡는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 매장 3곳서 160만잔 팔아

'스페셜 에디션' 수제맥주 3종 새롭게 선보여

12월엔 제주 신화월드에 4호점 열 예정

데블스도어가 선보이는 ‘서울 임페리얼 스타우트’(왼쪽), ‘하남 페일 에일’(가운데), ‘해운대 다크 바이젠’ 수제맥주.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031440)의 수제맥주 레스토랑 ‘데블스도어’가 첫 매장을 낸 지 만 3년 만에 160만잔(370㎖ 기준)이 넘는 수제맥주를 팔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데블스도어는 론칭 3주년을 맞아 수제맥주 신제품 3종을 내고, 오는 12월에는 제주 신화월드에 4호점도 열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일 서초구 반포동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맥주 아카데미’를 열어 데블스도어의 그간 성과를 알리면서 맥주 양조 과정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전유광 외식팀장은 “2014년 11월 데블스도어의 첫 매장이 문을 연 후 판매된 수제맥주의 양이 60만ℓ, 370㎖잔으로는 160만 잔이 넘는다”며 “올해에만 월 평균 5만잔을 팔았으며 매년 10%가량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에는 하루에 판매하는 수제맥주가 4,000잔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측은 비교적 빠른 시일 동안에 데블스도어가 자리잡을 수 있었던 동력으로 맥주 맛에 대한 고객들의 호평을 꼽았다. 오진영 데블스도어 양조팀 브루마스터는 “몇 잔을 마셔도 균일한 바디감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그 어떤 곳보다 청결하게 제조 시설을 관리하고 출고 전 관능평가와 종합 품질 테스트를 거치는 등 세심한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블스도어에서는 현재까지 ‘페일에일’, ‘IPA’ 등 총 7종의 수제맥주를 직접 만들고 있다. 다른 곳에서 만든 수제맥주까지 합하면 마실 수 있는 맥주의 수는 20여종에 이른다. 신세계푸드 측은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새로운 맥주를 개발하는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론칭 3주년을 맞아 새로운 수제맥주도 선보인다. 서울·부산·하남 등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특별판 수제맥주라고 신세계푸드는 밝혔다. 서울 센트럴시티점에서는 버번 위스키통에서 5개월간 숙성한 프리미엄 수제맥주 ‘임페리얼 스타우트‘(알코올 도수 10%)를,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다크 밀 맥주 스타일의 ‘해운대 다크 바이젠’(알코올 도수 4.6%)를 준비했다. 스타필드 하남점에서는 자몽과 레몬껍질을 첨가해 열대과일 향과 상쾌한 맛을 내는 ‘하남 페일 에일’(알코올 도수 4.2%)을 출시한다.



오진영 데블스도어 브루마스터가 3일 서울 센트럴시티에 위치한 매장에서 수제맥주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의 빠른 변화를 파악하고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다양한 수제맥주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는 게 데블스도어 측 설명이다. 다만 품질 관리의 어려움에 세븐브로이·구스아일랜드 등 다른 수제맥주 브랜드와 달리 병이나 캔에 직접 넣어서 소매점에 판매할 계획은 없다. 오 브루마스터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수제맥주의 매력에 더욱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데블스도어 만의 신선한 맥주, 수준급 메뉴, 감각적 분위기를 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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