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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인공지능 가위바위보 대회... 승자는?

인간 참가자 3대0으로 AI에게 지다가 4대3으로 역전승

지난 4일 총 상금 1,000만원 놓고 가위바위보 대회 열려

인간 참가자 100여명, AI 연구자 19팀 참가.. 열띤 승부

정 대표 "AI가 인간의 패턴을 어떻게 읽느냐가 관전포인트"

조민경(왼쪽)씨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2017 천만원 한판 가위바위보 대회’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조씨가 4대3으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제공=파야




‘인간과 인공지능(AI)이 가위바위보를 하면 누가 이길까?’

바둑에서는 AI가 인간을 이겼지만, 가위바위보에서는 인간이 AI를 이겼다.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파야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주최한 ‘2017 천 만원 한판 가위바위보 대회’에서 인간 부문으로 참여한 조민경(46) 씨가 인공지능 부문 참가자 강형민(26) 씨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인간 부문 참여자 100여 명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참여한 19팀이 부문 예선을 거친 후 왕중왕전을 통해 최후 1인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최종 우승자 조 씨는 7판4선승 대결에서 초반 인공지능에게 3판을 내줬다. 그러나 3대3 동점까지 만든 후, 마지막 역전에 성공해 우승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정명수 파야 대표는 “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가위바위보 대회를 열었다”며 “인공지능 부문 참가자들이 제한된 조건에서 상대방의 가위바위보 패턴을 어떻게 읽어낼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였다”고 소개했다.



이날 대회의 자문 교수인 구명완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테크닉을 활용한 가위바위보 대회는 국내에서 최초”라며 “인공지능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승자 조 씨는 “인공지능 참가자의 예선 기록표를 보고, 가위, 바위, 보 중 어떤 것을 자주 내는 지 찾으려 애썼다”며 “나만의 패턴을 유지했던 것이 역전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승리 비결을 전했다. 또 컴퓨터 엔지니어인 준우승자 강 씨는 무작위로 가위바위보를 내는 알고리즘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파야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금융시장의 가격 패턴을 분석해 신용카드 포인트나 소액으로 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낵’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 중이다. 2015년 11월 설립해 산업통상자원부의 R&D 과제를 통해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고 신한카드 등 금융사들과 연계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미래의 어떤 사건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확률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며 파야의 기술력을 금융 투자 외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여론 조사 등 일상 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aily.com

정명수 파야 대표가 지난 4일 열린 ‘2017년 천만원 한판 가위바위보 대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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