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클리닉을 방문하는 남성 10명 중 7명이 뱃살을 빼기 위해 시술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허벅지 부위에 더 많은 시술을 받았다.
비만 치료 지방흡입 전문 의료기관인 365mc는 2015년부터 지난 8월까지 남성의 비만시술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68%가 복부시술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러브핸들(10%), 가슴(6.1%), 허벅지(5.5%) 순을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약 31%가 복부가 아닌 허벅지에 시술받았다. 여성의 복부 비만 시술 건수는 허벅지보다 낮은 28%다.
아울러 여성의 경우 허벅지, 복부에 이어 팔에 비만시술을 받은 경우(18.7%)가 많은 반면 남성은 0.7%로 미미했다.
소재용 365mc영등포점 대표원장은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골반 주위와 하체 쪽에 지방이 집중되는데 허벅지는 지방분해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웬만한 다이어트로는 잘 빠지지 않는다”면서 “남성은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이 줄면서 체내 지방이 복부 쪽으로 모이기 때문에 비만시술로 복부비만을 해결하려는 남성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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