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아시아 최대의 드라마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일반 공모 청약이 오는 16일과 17일 진행된다. CJ E&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5월 설립된 드라마 제작 전문 스튜디오다. 지난 10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 밴드 최상단에 공모가가 정해지며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9,800억원 규모다. 한 해 3~5편 제작하는 중소형 제작사와 달리 올해에만 드라마 22편을 제작하는 등 시장 지배력이 높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악화된 한중 관계가 최근 개선되면서 대중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44억원, 166억원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내년 30%대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탄탄한 캡티브 시장과 핵심 연출·작가 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한화에이스스팩4호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한화에이스스팩4호는 신재생에너지·제약바이오·의료기기·헬스케어·정보기술(IT)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와 합병하기 위해 이달 초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