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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기업들|16위~30위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16. 보다폰 VODAFONE 영국
전자상거래 붐을 아프리카 상인으로까지 확대하다.

올해는 보다폰과 사파리컴 Safaricom이 케냐에 결제 시스템 엠페사 MPesa를 출시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이용자들은 이 플랫폼에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송금을 할 수 있다. 현재 10개국에서 3,000만 명이 이용 중이다. 엠페사 협력업체들은 소상공인들의 고객 발굴을 돕기 위해 설계된 전자상거래 사이트 마소코 Masoko도 같은 수준의 파급효과를 낳길 기대하고 있다.


17. 고젝 GO-JEK 인도네시아
오토바이 배달서비스로 호황을 주도하다

고젝은 우버의 오토바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요기반 배달서비스 고젝은 탑승, 음식 배달, 미용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교통정체로 악명 높은 자카르타와 다른 도시의 경제를 부흥시키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고젝의 플랫폼에 등록하자마자 급격한 매출신장을 경험했다. 한편, 고젝 기사들은 의료혜택과 차량보험, 안전교육을 제공받고 있다.





18. 시멕스 CEMEX 멕시코
콘크리트 제조사가 라틴아메리카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주택 정비를 돕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시멘트·콘크리트·골재 공급업체 중 하나인 시멕스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지속 가능한 건축 관행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금까지 300만 명이 시멕스의 ‘성장’ 프로그램 혜택을 입었다. 멕시코에서만 지난 20년간 수리된 주택의 약 6.7%가 시멕스의 친환경 건축 프로그램 덕을 보았다. ‘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회공헌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상품 시장도 확보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보면, 이 회사는 하루 수입 3달러 미만인 가정에게 주택 내·외부 수리용 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그 보다 좀 더 높은 급여를 받는 가정이 구매를 원할 경우엔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이 회사의 다른 프로그램은 건설 및 사업 부문의 희망 계약업체와 잠재적 고객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멕스는 이 지역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로 안전하지 않은 요리용 스토브다. 이 회사가 콘크리트 소재로 제작한 클린쿡 Clean Cook 스토브는 라틴 아메리카 내 8만 가구 이상에서 위험한 개방형 스토브를 대체했다.


19. 센텐 CENTENE 미국
불확실성 때문에 선택 폭이 좁아진 오바마케어 수혜자들에게 계속 보험혜택을 제공하다.

지난 8월 중순, 네바다 주 14개 카운티 주민 약 8,000명이 2018년 건강보험개혁법안의 혜택을 받지 못할 위험에 직면했다. 그러자 보험사 센텐이 자회사 중 한 곳이 네바다 주의 ‘소외된’ 카운티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자회사는 네바다 주 메디케이드 Medicaid *역주: 저소득층 의료 보장 제도 관리의료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센텐은 건강보험개혁법안을 둘러싼 계속된 불확실성 때문에, 유명 보험사들이 줄줄이 철수한 시장에서 오히려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실제로 센텐의 베팅은 재정적 결과로 보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120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20. 에넬 ENEL 이탈리아
다국적 에너지기업이 전 세계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다.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성 달성.’ 30개국에서 에너지 발전 및 배급사업을 하고 있는 에넬이 설정한 목표다. 2015년 이 회사가 공급한 에너지의 46%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생산됐다. 최근 회사는 라틴아메리카에 첫 지열발전소를 세우기도 했다(칠레의 세로 파베욘 Cerro Pabellon). 또한 소규모 혁신적 에너지업체들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에넬은 신생기업들이 추진하는 80개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그 중에는 덴마크에서 전기차 잉여 에너지를 주 전력관으로 재송전하는 ‘V2G(Vehicle-to-Grid)’ 사업도 포함돼있다.


21. 유니레버 UNILEVER 영국/ 네덜란드
소비재 및 식품 대기업이 모든 부문의 지속가능성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

도브 Dove 비누와 헬만 Hellmann 마요네즈를 생산하는 유니레버는 ‘지속가능한 삶을 보편적으로 실천했을 때’ 최고의 성장을 구가할 수 있다는 비전에 많은 것을 걸어 왔다. 음식물 쓰레기나 기후변화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그들에게 부차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다. 유니레버는 이를 자사의 사업 운영 방식에 통합시켰다. 물 사용이나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는 노력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이사회는 회사 의사와 관계 없는 크래프트 하이즈의 인수제안을 좌절시키면서 유니레버의 비전을 지지했다. 일부 이사들은 비용절감을 강조하는 크래프트 하인즈가 회사 정신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2. 시에이치2엠 CH2M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가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에 환경 전문성을 광범위하게 도입하다.

파나마운하관리청(Panama Canal Authority)이 대형 수문들을 새로 지으면 기존 수문에 비해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자, 시에치2엠이 그 신형 수문의 설계와 건설을 도왔다. 해법은 영리하게 설계된 회수조에 있었다. 이 회사는 수십 년 전부터 환경 전문성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최근 지속가능성 있는 건설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견지명 있는 전략이었다. 현재 주목할만한 프로젝트로는 하와이 오아후 Oahu의 20마일 고가철도, 두바이의 16마일 수로, 런던의 크로스레일 Crossrail 철도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 회사의 친환경 전문성은 설계회사 제이컵스 Jacobs에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제이컵스가 최근 33억 달러에 인수 제안을 했다.


23. 비캐시 BKASH 방글라데시
‘은행을 찾기 힘든’ 국가에서 휴대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다.

방글라데시 국민들은 재정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약 60%는 은행이나 기타 공식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다. 그 자리를 비캐시가 채우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유명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공업체다. 사람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돈을 지불하고 이체도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성인 중 22%가 비캐시를 사용 중이다. 매일 450만 달러 이상이 비캐시를 통해 이체되고 있다. 또 국민들은 다수 생겨난 비캐시 경쟁업체들 때문에 서비스 혜택도 보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모바일뱅킹 거래액은 2015년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4. 액센추어 ACCENTURE 아일랜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의료업체의 구명 활동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다.

이 회사 분석팀과 보건공공 서비스팀의 일부 프로젝트는 문자 그대로 생과 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컨설팅기업은 일본 사가 현의 교통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효율성을 찾아내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생사가 걸린 상황에선 매우 중요한) 1.3분 줄이는 데 기여했다. 밖에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입원률과 응급환자 방문건수를 거의 80%나 줄였다. 응급이송을 사전에 피할 수 있는, 반복 환자군을 찾아내는 예측분석 솔루션 덕분이었다. 미국에선 액센추어와 보험사 에트나 Aetna가 개발한 디지털 툴을 활용한 사람들이 5~10%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당뇨 예방 효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25.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 미국
광대역 통신망의 미국 시골지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Satya Nadella는 2년 전 직원들에게 신규 사업계획을 이메일로 보냈다. 그는 ‘우리 직원들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단체를 도와 더 많은 것을 성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계획에는 방송주파수 확보를 위한 대정부 로비활동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2,400만 미국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궁극적으로 이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으로 이용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자사 제품 포함)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길 바라고 있다.


26. 뱅가드 VANGUARD 미국
은퇴 저축자들을 위해 수수료를 줄이다.

낮은 비용으로 주식시장 성과를 반영하는 인덱스펀드가 몸값 높은 증권 컨설턴트가 운용하는 대다수 펀드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뱅가드는 지난 1976년 인덱스펀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금융 위기 트라우마를 겪은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4년 전 인덱스펀드(특히 뱅가드)가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그 결과 현재 한 시간에 1억 달러의 자금이 인덱스 펀드에 몰리고 있다. ‘뱅가드 효과’ 덕분에 경쟁업체들도 수수료를 낮출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수 백 만 명이 더 안락한 은퇴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기후변화의 게임 체인저 : 지속적이고 심각한 환경오염과 저탄소 배출 교통수단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결합해 중국 내에서 자전거 공유 붐이 일어났다. 모바이크(위 사진) 등 30여 개 스타트업들이 자전거 공유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7. 모바이크 MOBIKE 중국
바퀴 두 개로 중국의 탄소 배출 문제를 풀어내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모바이크는 중국 온라인 자전거공유 플랫폼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스타트업 30곳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회사는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 홀딩스 Tencent Holdings(15위 기사 참조)와 대만 폭스콘 Foxconn의 지원을 받고 있다. 모바이크는 ‘책임을 지는 지속가능한 이동성’이라는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9억 2,8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바이크는 도시 거주자들이 차와 스쿠터를 버리고, 따뜻한 오렌지 색의 자전거로 갈아타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무료 앱에서 QR 코드를 간단히 스캔 하면 한번에 1달러 미만으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물론 이 시스템에도 몇 가지 작은 문제들은 있다. 일부 도시에서 이용자들이 자전거를 버리거나, 위험한 지역에 두고 가는 사례들이 보고됐다. 그러나 모바이크는 현재 전 세계 100개 도시에 1억 명의 등록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 (WWF)의 추산에 따르면, 2016년 4월 회사 창립 이후 이용자들이 자전거로 달린 총 거리 25억 킬로미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61만 톤 감소효과와 맞먹는다. 한편, 자전거에 달린 센서들은 이용자 습관에 대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도 수집하고 있다. 모바이크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자전거 보급계획을 정하고, 정부가 더 나은 교통기반시설을 구축하도록 돕겠다고 밝히고 있다.


찌릿찌릿 전기차 : 스웨덴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볼보 V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조립하고 있다. 볼보는 2019년 초부터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28. 볼보 VOLVO 스웨덴/중국
신망 높은 자동차 제조사가 가솔린 엔진과의 결별을 선언하다.

전기차가 주변부에서 주류로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지고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스타트업을 장려하기 위해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적이고 청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소명에 응답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론 아직 볼보만한 곳이 없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자동차업체 볼보는 지난 7월 ‘2019년부터 모든 신형 차량을 전기 모터(순수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로 구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내연기관과의 작별을 고한 셈이다. 볼보의 조치는 내연기관 자동차업체가 제시하는 탈(脫) 탄소 미래를 향한 가장 원대하고 대담한 행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2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볼보의 선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다. 여전히 전 세계 운송 에너지의 약 95%가 석유기반 연료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자동차가 온실가스배출의 거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사실 볼보는 유리한 입장에서 자기 혁신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회사의 전 세계 판매량은 53만 4,000대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29. 오스트레일리아 보험 그룹 IAG 호주
운전자 안전에 거금을 투자하다.

이 호주 최대 자동차보험사는 국내에 유일하게 전담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IAG는 호주운전자 안전을 위해 자사의 연구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차량의 절도방지 수준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고객 차량에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자동긴급 브레이크가 설치된 경우, 보험료를 최대 15% 할인해주고 있다.


30. 타타 컨설팅 TATA CONS. SERVICES 인도
소프트웨어 지식으로 소규모 농부들을 돕다.

TCS는 다국적 대기업을 상대하는 인도 최대 정보서비스업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자사 소프트웨어 지식을 활용해 인도 극빈층 농부들도 돕고 있다. 농부들은 엠크리시 mKrishi라는 TCS의 모바일 자문 서비스를 통해 농업전문가로부터 맞춤식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어떤 곡물을 재배할지 결정하고, 날씨 변화를 예측하고, 곡물 가격이 언제 최고가를 받을 수 있을지 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책임 기자들 : ERIKA FRY, JONATHAN CHEW
기고자들 : SYDNEY AGUS, CHRISTINA AUSTIN, CLAY CHANDLER, GEOFF COLVIN, BARB DARROW, GRACE DONNELLY, ROBERT HACKETT, MATT HEIMER, BETH KOWITT, ADAM LASHINSKY, MICHAL LEV-RAM, SY MUKHERJEE, AARON PRESSMAN, LUCINDA SHEN, ANNE VANDERMEY, JONATHAN VANIAN, PHIL WAHBA, DEBBIE YONG, CLAIRE ZILLMAN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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