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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외식업계, 수능 연기 소식에 이벤트 연기

백화점,호텔,테마파크 수험생 대상 행사 연기하고 위약금 없애고…편의점·대형마트는 피해구제 뛰어들어

식품업계도 마찬가지…행사 뒤로 미루고 구호물품 전달하고

이마트 포항점 봉사단들이 지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수능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식품·호텔업계도 부랴부랴 마케팅 계획을 뒤로 미루거나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이들은 프로모션을 미루고 피해 구제에 나서고 있다.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계획했던 롯데백화점은 수능 관련 마케팅을 일주일 연기한 23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10~20대 고객이 즐겨 입는 이지캐주얼, 영캐주얼 브랜드 위주로 수험표 지참 고객 대상 할인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도 할인행사 시작일을 16일에서 23일로 1주일 연기했다. 해당 ‘애프터 수능 이벤트’는 수험생들에게 의류와 화장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해는 프로모션이다.

유사한 행사를 진행하는 현대백화점의 ‘수능 대박 이벤트’ 시작일도 기존 17일에서 24일로 일주일 미뤄졌다. 행사 기간에 수험표를 지참하면 티셔츠나 자켓 코트 패딩 등을 10~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호텔업계도 동참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스테이는 수능 연기로 인해 예약 취소나 날짜 변경을 원하는 고객에게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수능 연기로 인해 예약 취소나 날짜 변경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위약금 없이 처리해줄 예정이다”고 전했다. 신라스테이는 에버랜드 이용권이 포함된 ‘해피 메모리즈’ 패키지를 다음달 21일까지 판매한다. 에버랜드는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수험생에게 64% 할인 혜택을 줄 예정이었으나, 변경된 수능일인 23일부터로 행사 시작일을 바꿨다.

식품업계도 수능 관련 프로모션을 연기하거나 연장하고 있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멤버십 ‘이랜드잇’도 수험생 위한 특별 이벤트를 수능 연기일인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디야커피는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수험생에게 약 2만 잔의 음료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수능 지연에 따라 23일로 미뤘다. 엔젤리너스도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음료를 50%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23일부터 29일까지로 순연했고 TGI프라이데이스 역시 23일에 맞춰 수험표 제시 고객에게 메뉴를 최대 4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죽 전문점 본죽은 수험생을 위한 ‘수능 대박 기원 불낙죽 모바일 프로모션’을 수능일인 23일까지 연장 진행 한다. 기존 수능일에 맞춰 지난 일주일간 진행했던 프로모션을 다시 선보이는 것으로, 오픈 당일 완판될 만큼 인기가 좋았던 불낙죽 제품도 다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수능 연기로 인해 혼란스러울 수험생들을 위해 마지막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당 프로모션 연장 진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로모션을 뒤로 미룬 유통·식품업체들은 피해구제에도 발벗고 나섰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등 편의점들을 중심으로 포항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진 피해 발생을 확인한 직후 생수, 컵라면 등 긴급구호물자를 지원했다. 세븐일레븐은 15일 오후 포항에 식사 보조용품을 긴급 지원했고 16일에도 생활용품과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도 가세했다. 이마트는 이마트24,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함께 총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홈플러스는 16일 지진 피해자 300여 명이 대피중인 대도중학교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경주 지진때도 지자체와 협의해 피해 구제 지원을 한 바 있다. 롯데마트도 3,000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자를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지진으로 수도 및 전기가 끊긴 포항교도소에 햇반 5,000여개와 조미김 5,000여개를 지원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샤롯데봉사단을 통해 향후 지진 복구작업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에 빵과 생수 등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매일 SPC삼립과 파리바게뜨 빵 5,000개, 생수 5,000병씩을 전달해, 각각 1만 5,000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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