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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로, 반도체 훈풍에 상장…태양전지 등 신규 사업 진출도

올해 3·4분기 순이익 대비 공모가 밴드 PER 11~13배

이재정 메카로 대표 /사진제공=메카로




반도체 장비 및 화학 소재 전문기업 메카로가 반도체 경기 호조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상장 후 박막형 태양전지 등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에도 진출한다.

메카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제조사들은 미세공정 전환 등을 통해 생산능력확대가 어려워져 신규 제조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업계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에 있어서도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로의 주력제품은 전구체와 히터블록이다. 이 제품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모품이다. 이재정 메카로 대표는 “17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높은 기술 완성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안정적 품질을 통한 고객 신뢰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박막 증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메카로는 국내 최초로 지르코늄(Zr) 계열 전구체(ZM40)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며 설계 박막 증착, 합성 정체 및 분석 등 관련 전구체 기술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히터블록은 반도체 기판인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기능성 부품이다. 특히 메탈 히터블록 분야에선 국내 1위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반도체 기술 발전과 응용제품의 스마트화로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 산업 발전과 응용범위 확대에 따라 전구체와 히터블록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젬 포일(GEM Foil)과 방사선 검풀기 키트,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CulnGaSe2) 박막형 태양전지 등을 개발 중이다.



초대형 입자가속기 미립자 검출을 위한 젬 포일 한장에 수십만개의 장구형 미세홀을 가공하는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다. 젬포일은 내년부터 매출이 소폭 발생할 예정이다. 회사는 추후 의료용, 원자력용 등 산업용 검출기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실적이 반도체 경기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올해 3·4분기까지 매출액은 757억1,600만원이다. 이는 전년 온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88% 증가했다. 올해 급격한 실적 급등은 반도체 경기 상승과 궤를 같이 한다. 급등락을 거듭하는 반도체 경기 특성상 메카로 역시 실적 변동성도 심하다.

올해 이익 대비 공모가는 경쟁사 대비 적정 수준이다. 올 3·4분기까지 순이익이 233억원6,200만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평가한 예상 주가수입비율(PER)는 11~13배 수준으로 기존 경쟁사와 비교해도 적정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 특성상 이익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있어 내년 반도체 경기가 향후 주가 전망에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공모 규모는 500억~600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공장 증축, 신규 전구체 및 젬포일, CIGS 박막형 태양전지 등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다.

공모주식수는 총 2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5,000원~3만원이다. 21일과 22일 수요예측 후 27일~28일 청약을 진행한다. 12월1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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