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리치, 후지라이테크와 LED특허 공유 계약 체결

일진그룹계열 LED조명 전문기업인 루미리치가 후지라이테크와 특허 기술 공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루미리치는 한쪽 절연형 G13핀 구조를 채용하는 ‘컨버터 외장형 KS표준 LED 직관램프(사진)’에 대해 후지라이테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신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외장형 LED직관램프는 기존 형광등과 같은 관 모양의 LED조명이다. 기존의 형광등 안정기를 제거하고 LED컨버터를 외부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기존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사무실과 공공시설에 이어 가정의 기존 형광등을 모두 교체할 경우 최대 40조원 수준까지 시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루미리치 관계자는 “이번 특허 라이선싱으로 양사는 LED 광원 분야의 높은 기술력과 독보적인 특허를 갖추게 됐다”며, “기술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중국산 저가 제품이 범람하고 있는 국내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미리치는 국내 최초로 LED 직관램프 기준 국가통합인증마크(KC마크)를 획득한 1호 기업으로, 2011년 최초로 W당 100루멘(lm) 이상의 광효율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는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까지 1W당 220루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협력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LED 칩·패키지·확산튜브·방열판 등 대부분의 원재료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후지라이테크는 고효율 LED 구동전원 기술, 방영기술, 광학 설계, 조명제어기술 등의 전문적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0년 설립된 국내 LED조명 제품 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이다. 수입산 저가 제품을 포함, 국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특허 침해 제품을 제조·유통·판매하는 기업들에 대해 생산 및 판매중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민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