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추고 품격 있는 일상생활까지 만족시킬 차는 없을까. 이탈리아 고성능 스포츠카 마세라티의 ‘뉴 기블리’가 어쩌면 답이 될 수도 있다. 뉴 기블리는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두고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마세라티 특유의 고성능에 이탈리아의 향기가 물씬 담긴 우아한 외관 디자인, 마세라티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더해져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세라티는 이달 4년 만에 기블리의 부분변경 모델 ‘뉴 기블리’를 선보였다. 뉴 기블리는 총 두 가지 트림으로 마세라티가 가장 잘하는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고급 상위 트림인 그란루소와 스포츠 감성을 강화한 그란스포트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그란루소는 크롬으로 마감된 프런트 범퍼로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마감돼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제공한다. 부드럽게 문이 닫히는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은 세단의 우아함을 완성한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 3개의 독립된 공기 흡입구 디자인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파워 트레인도 대폭 개선됐다. 최상위 트림인 뉴 기블리 S Q4의 3ℓ V6 트윈 터보 엔진은 출력이 20마력 개선돼 최고 430마력을 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286㎞다. 시속 100km까지는 단 4.7초가 걸린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사실상 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앞차와의 간격을 차가 알아서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가운데로 주행하는 차선 유지 시스템도 있다. 여기에 액티브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이 추가됐다.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는 개선된 시인성을 제공한다.
뉴 기블리는 세 가지 엔진 라인업(기블리 디젤, 기블리, 기블리 S Q4)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1억1,240만~1억4,080만원이다. 마세라티는 12월31일까지 뉴 기블리 구매 시 36개월 금융리스에 선수율 30% 및 유예율 60%, 혹은 60개월 금융리스에 선수율 30%, 유예율 20%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은 뉴 기블리를 최저 월 납입금 49만5,500원(기블리 디젤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