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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5.4 강진]유통·외식업체 할인행사·이벤트 줄연기...여행사는 수험생 여행 취소 위약금 면제

혼란에 빠진 수능마케팅

2018학년도 대입 수능이 연기된 16일 서울 용산의 한 시험장에서 학교관계자가 수능연기 일정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송은석기자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애프터 수능 마케팅’을 준비하던 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유통 및 외식 업체들은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가족들을 겨냥하는 할인행사와 이벤트 등을 줄줄이 연기했다. 여행사들도 수능 연기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에게는 별도의 위약금 없이 여행을 취소 또는 연장해주기로 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수능 관련 마케팅을 일주일 연기한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10~20대 고객이 즐겨 입는 이지캐주얼·영캐주얼 브랜드 위주로 수험표 지참 고객 대상 할인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23일부터 수험생들에게 의류와 화장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애프터 수능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의 ‘수능 대박 이벤트’도 기존 17일에서 24일로 미뤄졌다. 행사기간에 수험표를 지참하면 티셔츠나 재킷·코트·패딩 등을 10~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신라스테이는 수능 연기로 인해 예약 취소나 날짜 변경을 원하는 고객에게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신라스테이는 에버랜드 이용권이 포함된 ‘해피 메모리즈’ 패키지를 다음달 21일까지 판매한다. 에버랜드는 1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수험생에게 64% 할인혜택을 줄 예정이었으나 변경된 수능일인 23일로 행사 시작일을 바꿨다.

이디야커피는 23일부터 수능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수험생에게 약 2만잔의 음료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제리너스도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음료를 5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23일부터 29일까지로 순연했고 TGI프라이데이스 역시 수능 당일 수험표 제시 고객에게 메뉴를 최대 4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밖에도 화장품·패션 등 대부분 업체는 미뤄진 수능 날짜에 맞춰 할인행사 혹은 이벤트를 연기하거나 연장했다.



여행사들도 수험생 가족이 여행을 취소할 경우 ‘취소료’를 면제해주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달 30일 이전에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던 수험생 가족이 구매한 상품을 20일 전까지 취소할 경우 별도의 위약금 없이 취소 또는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와 같은 사례가 이전에 없었기 때문에 같이 여행을 가는 가족 구성원 중 어느 범위까지 위약금이 면제될지는 미정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많은 업체가 일정에 맞춰 홍보활동을 펼치고 식재료 등을 준비한 상황이다 보니 일정 부분 타격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심희정·나윤석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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