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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표 AI 안과의사, 곧 진단 시작합니다"

펭 구글 리서치의학영상팀 매니저

"당뇨성 안질환 진단기기 임상중"





“선진국에서도 의사들은 도시에 몰려 있고 개발도상국은 의사 자체가 부족합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술은 많은 환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릴리 펭(사진) 구글 리서치의학영상팀 프로덕트매니저는 지난 28일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에 있는 구글재팬 오피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머신러닝을 통해 당뇨성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를 개발하고 임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UC샌프란시스코와 UC버클리에서 의학 및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펭 매니저는 구글에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의 접근성과 정확성, 임상 유용성을 높이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리서치의학영상팀은 12만8,000장의 망막 사진을 딥러닝을 통해 분석해 당뇨병성 망막증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구글 알고리즘의 진단 정확도는 테스트에 참여한 의사들의 평균값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펭 매니저는 “안과의사가 12만7,000명이 부족한 인도에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실명하는 환자가 많다”면서 “구글의 진단 시스템은 의료 취약지역에서 의료진이 영상 자료를 판독하고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펭 매니저가 이끄는 리서치 의학 영상팀은 또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디지털 병리학 연구도 수행 중이다. 실제 구글이 만든 자동 감지 알고리즘을 적용해 유방 근처 림프절로 전이된 종양 위치를 파악한 결과 병리학자보다 더 정확하게 추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펭 매니저는 “우리의 목표는 AI로 의사를 대체하기보다는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의사들이 검사 결과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줘 실제 치료와 수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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