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 시장이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면서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화된 생산시설과 노하우를 보유한 빙그레(005180)는 2007년부터 새로운 커피음료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해 ‘아카페라(사진)’를 출시하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카페라는 Asepsys-무균시스템을 적용한 PET 용기에 담은 점이 특징이다.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균충전시스템을 적용해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 할 수 있다. 약 1년여에 걸친 테스트를 거쳐 감칠 맛이 뛰어나고 향이 풍부한 아라비카 원두를 선정해 제품에 적용했고 프렌치 로스팅을 통해 잡미를 최소화하고 커피의 깊은 맛을 강조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빙그레 아카페라는 약 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RTD커피음료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그레는 최근 커피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가성비, 가용비 트렌드를 반영해 아카페라 사이즈업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 제품은 커피 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톨사이즈’와 비슷한 용량(350㎖)을 적용했지만 가격은 편의점 기준 2,000원으로 비슷한 제품 가운데 ㎖ 당 가격이 최저 수준이다. 기존 자사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카페라떼는 당을 각각 50% 줄여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니즈도 반영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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