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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16강, 영건들 발에 달렸다

한국, 독일·스웨덴·멕시코와 F조

EPL 시즌 5호 골 터뜨린 손흥민

분데스리가 도움왕 포르스베리

네덜란드리그 득점1위 로사노 등

'잘 나가는' 영건들 격돌 예고

신태용 "첫 스웨덴전 잘 치르면

16강 진출 충분히 가능성 있다"





‘영건’ 대결에 16강 티켓이 달렸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되면서 신태용호도 본격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국내파 위주의 대표팀이 참가할 동아시안컵(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전)이 곧 일본에서 시작되고 내년 1월 해외 전지훈련과 평가전, 3월 국내 평가전, 5월 최종 엔트리 23명 발표까지 숨 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한국이 16강 전초기지로 삼을 베이스캠프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중 한 곳이 유력하다.

3일 귀국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1차전을 잘 준비해서 생각대로 가져오면 (조 2위까지 진출하는) 16강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9위 한국은 6월18일 오후9시 니지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18위 스웨덴과 1차전,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16위 멕시코와 2차전에 이어 27일 오후11시 카잔 아레나에서 1위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한국이 속한 F조를 B조(포르투갈·스페인·모로코·이란), D조(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나이지리아·아이슬란드)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았다. F조에는 잘나가는 영건들이 다 모였다. 한국의 손흥민(25·토트넘), 독일의 레온 고레츠카(22·샬케), 스웨덴의 에밀 포르스베리(26·라이프치히), 멕시코의 어빙 로사노(22·PSV 에인트호번) 간 경쟁이 각 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부동의 에이스 손흥민과 떠오르는 간판 로사노=측면에서 투톱으로 이동한 뒤 대표팀에서도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손흥민. 그는 3일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왓퍼드 원정(1대1 무)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F조 경쟁팀들의 경계대상 1순위임을 증명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낮은 크로스를 가볍게 마무리한 손흥민은 올 시즌 5골(정규리그 3골)을 기록 중이다. EPL 통산 21골.

주로 왼쪽 윙어로 뛰는 로사노는 네덜란드리그 득점 1위(10골)를 달리며 PSV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멕시코리그 파추카에서 올 시즌 이적하자마자 ‘사고’를 치고 있는 셈. 경기당 2.2개의 키 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가 말해주듯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도 무르익었다. 필립 코쿠 PSV 감독은 로사노에 대해 “골 감각뿐 아니라 골 기회를 만드는 능력 또한 일품이다. 아직 어리고 유럽 무대에서 배워가는 중이라는 사실이 놀랍다”고 칭찬했다. A매치 24경기 7골(손흥민은 61경기 20골)의 로사노는 맨체스터 시티·아스널 등 빅 클럽들의 영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현재이자 미래 고레츠카와 포르스베리=고레츠카와 포르스베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젊은 미드필더들 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인재들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에는 토마스 뮐러·율리안 드락슬러·메주트 외칠·르로이 자네·토니 크로스·사미 케디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넘쳐나는 상황. 여기에 고레츠카의 급성장은 1962년 브라질 이후 56년 만의 월드컵 2연패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제2의 미하엘 발락’으로 불리는 고레츠카는 지난 6·7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골을 넣으며 독일의 우승을 견인한 데 이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10전 전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A매치 기록은 12경기 6골. 소속팀 샬케에서는 4골을 넣고 있다. 주로 중앙을 담당하는 그는 올 시즌 패스 성공률 76.7%를 찍고 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적시장 최대어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웬만큼 이름난 구단은 죄다 군침을 흘리는 상황. 마리오 괴체가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듯 러시아 월드컵의 주인공은 고레츠카일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 나오고 있다.

스웨덴은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승 후보 프랑스를 유럽예선에서 2대1로 이기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이탈리아에 본선 탈락의 충격을 안겼다. 등번호 10번을 다는 영리하고 창조적인 플레이메이커 포르스베리가 핵심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19어시스트 8골) 출신. 올 시즌도 정규리그 등 전체 경기 4골 2도움으로 라이프치히를 분데스리가 2위에 올려놓고 있다. A매치 경력은 32경기 6골이다. 스웨덴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유)가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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