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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재활이란]'건강 생활습관·심혈관 위험인자 관리'로 합병증 예방

한 심장질환 외래환자가 상체를 뒤로 젖혀 심장에 부담이 덜 가게 고안된 리컴번트 사이클로 심장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심장재활은 심장질환에 대해 급성기 내과적 치료나 시술·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심폐기능과 운동능력, 심리상태를 효과적으로 안정·회복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통합적 재활 프로그램이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위험인자들의 철저한 관리를 도와줌으로써 흉통·호흡곤란 증상을 개선, 삶의 질과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질환의 재발·재입원·재시술을 줄여 사망률을 낮춰준다.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심혈관 위험인자 관리를 포함한 건강한 생활습관·운동방법 교육·상담, 치료를 위한 심폐기능 평가, 심장재활 치료로 나뉜다. 심장질환 수술·시술 등 치료 이후 안정 상태가 유지되면 낮은 강도부터 운동 치료가 가능하며 가능한 한 퇴원 전부터 시작하기를 권고한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설계되며 대개 1주일에 2~3회씩 약 3~6개월간 진행된다.

심장재활은 1950년대부터 점차 보급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률을 최대 47%까지 낮춘다고 알려졌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김철·김병옥 교수팀의 연구 결과 심장재활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최대 산소 소모량과 혈관 확장 기능이 의미 있게 개선되고 고밀도(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심장마비나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종영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관상동맥질환자 3,100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심장재활을 받은 그룹의 사망률이 의미 있게 낮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올해 2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여덟가지 질환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며 입원환자는 1일 2회, 외래환자는 최대 36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보 적용 전에는 1시간에 5만원 안팎 하던 본인부담금이 수천원 수준으로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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