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살을 에는듯한 추위에 밖을 나서기가 무서운 정도인데요. 추운 날씨의 덕을 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롱패딩 등 겨울 보온 패션들이 인기를 끌면서 패션업계와 유통업계 매출이 모처럼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롱패딩이 불러일으킨 롱패딩 열풍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올해 패션 업계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패션업계는 11월 국내 판매액이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2년 등산복 등 아웃도어 인기가 정점일 때 월매출이 7~8조 였던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판매증가입니다.
한파의 수혜를 받은 것은 패션 업계 뿐만이 아닙니다.
현상유지에 그쳤던 백화점 패션 부문 매출은 지난달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롯데백화점 11월 스포츠 부문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3.5%에 달했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은 각각 24.8%, 44.1%나 올랐습니다.
패션부문의 매출 호조에 11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4.6%, 6.4%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월, 최장기간 추석연휴로 해외 출국자가 늘고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해외 방문객도 감소하면서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일제히 감소했는데, 11월 매출이 크게 늘면서 기사회생하게 된 것입니다.
백화점 뿐만아니라 홈쇼핑과 온라인몰도 패션 시장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의 11월 패션의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뛰었고 G마켓은 12%, 옥션은 18% 증가했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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