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벤처 투자 전문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가 760억원 규모의 6호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18일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케이큐브벤처스가 지난 2012년 4월 출범한 이후 결성한 단일 펀드 중에서 최대 규모다.
이번 6호 펀드 결성으로 케이큐브벤처스는 총 펀드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지금까지 100여 개의 기술·게임 분야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했다.
펀드 조성에는 KIF투자조합(180억원), 성장사다리펀드(150억원), 한국모태펀드(130억원), 우리은행 등 국내 핵심 유한책임출자자(LP)가 상당수 참여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6호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핵심 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브레인이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와도 협업해 신속하게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후속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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