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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최대영업익 청신호…스마트에너지 일등공신

日 태양광발전소 수주 기술력 인정

구자균 회장 "글로벌 영토 넓힐 것"

전력·자동화 수익성 향상도 한몫

올해 영업익 1,854억 신기록 낼 듯





LS산전(010120)이 스마트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와 전력· 자동화 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지난 3·4분기까지 매출(연결 기준) 1조 7,391억원, 영업이익 1,349억 9,800만원을 달성했다. 이 추세라면 지난 2013년 고점을 찍은 영업이익 1,749억 2,500만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LS산전이 주력 사업인 전력·자동화 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친 데다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융복합 스마트에너지 솔루션이 국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10월 홋카이도 최대의 28MW급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를 수주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우리 기술력으로 홋카이도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물론 마이크로그리드 등 스마트에너지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S산전이 현지에서 처음 진행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 발전소 사업인 ‘치토세 프로젝트’의 성공은 향후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시장에서 LS의 입지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LS산전은 지난 2015년 미토 메가솔라파크에 이어 최근에는 하나미즈키 태양광 발전소도 수주한 상태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 규모가 올해 68GW에서 내년에 73GW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LS산전이 신성장 동력인 스마트 에너지 사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일본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규모로 특히 깐깐한 품질 기준으로 높은 기술 신뢰성이 요구되는 시장”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력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내년부터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자균 회장이 수익성을 올해 경영 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놓은 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구 회장은 주력 사업인 전력·자동화 부문에서 대기업 위주로 수주를 따내는 데 집중할 것을 주문하며 저가 수주 관행을 뿌리 뽑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국내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와 빌딩 △에너지효율 향상에 따른 자동화 설비인 PLC, 인버터, 서보모터(servo motor) 등에 주력한 LS산전은 해외에서 전력 및 공장, 철도 등에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관련,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S산전이 올해(연결기준) 매출 2조4,336억원, 영업이익 1,854억원, 당기순이익 1,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매출 2조 6,323억원, 영업이익 2,164억원, 당기순이익 1,513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보다 매출액은 8.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와 21.0% 증가한 수치다.

허 연구원은 “LS산전이 글로벌 에너지전환, 전력 설비투자 확대, 공장 자동화 등으로 2018년 이후 연평균 7~9%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력인프라, 융합, 서보모터, 빌딩자동화시스템 등 신사업 분야에서 투자 회수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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