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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제주공항 면세점, 호텔신라 품으로

공항면세점 운영 노하우 인정

제주지역 면세업계 왕좌 지켜

코엑스 롯데·양양공항 동무 선정





신라면세점이 롯데를 제치고 연 600억 원 규모의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새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신라는 제주 면세업계 1등 지위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또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전에서는 단독 입찰한 롯데면세점이 낙찰됐으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진 양양국제공항 면세점 특허는 중소기업 동무가 거머쥐었다.

관세청은 20일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호텔신라(008770)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롯데와 신라 간 자존심 싸움으로 관심이 높았던 곳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사업 지속성·재무건전성·투자여력 등 가장 배점(500점)이 높은 경영능력에서 489.24점을 얻으면서 1,000점 만점에 901.41점으로 롯데를 제쳤다.

신라는 현재 제주 전역에서 가장 매출을 많이 올리는 면세사업자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4,198억 원의 매출을 올려 롯데(3,513억 원)보다 우위에 있다. 여기에 연 6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한 제주공항 면세점까지 품에 안게 되면서 제주 면세 왕좌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하게 됐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있기 직전인 지난 2015년 이전 사업자인 갤러리아 면세점의 제주공항 매출은 총 616억 원이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 사업자로서 공항 면세점 운영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주지역 최대 면세점 사업자로서 제주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제주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함께 단독 입찰로 진행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은 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현재와 똑같은 코엑스점 자리로 품에 안았다.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1,000점 만점에 831.33점을 얻었다. 롯데는 “월드타워점과 연계한 강남문화관광벨트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코엑스점에 ‘중소중견 브랜드 전문관’을 조성, 사업전반에 걸친 상생 시스템을 실현해 코엑스점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의 척도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동무와 마스터즈투어 등 두 중소기업 간 경쟁으로 펼쳐진 양양공항 면세점 특허 경쟁은 총점 920점에 772.08점을 얻은 동무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번 특허심사는 정부의 면세점 제도 1차 개선안이 적용된 첫 사례이다. 관세청이 위촉한 97명 심사위원 중 안건형 대전대 교수, 정재승 폴리텍대학 교수, 백현주 관세사 등 무작위로 선정된 25명이 참여했다. 민간 심사위원들이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은 이날 모든 평가항목과 항목별 점수,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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