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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무어 보선패배 불복 소송 기각…존스 당선 확정

공화당 대 민주당 상원의석 51 대 49로 조정

로이 무어 /UPI연합뉴스




앨라배마 보궐선거에서 패한 뒤 선거결과 확정을 연기해달라는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의 소송이 28일(현지시간) 기각됐다.

앨라배마 주의 카이 아이비 주지사와 스티브 마셜 주 법무부 장관, 존 메릴 주 국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존스 후보를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으로 인증하는 서류에 서명, 당선을 확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성 추문’에 휩싸이며 공화당 텃밭인 앨라배마에서 패한 무어 후보는 보선 결과확정 하루 전인 전날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몽고메리 순회재판 판사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무어 캠프는 성명에서 “선거사기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앨라배마 보선 결과의 승인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앨라배마 주는 선거에서 승자와 패자의 표 차이가 0.5% 미만이면 자동으로 재검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보선에서 존스 후보는 59.9%를 득표해 48.4%를 얻은 무어를 1.5%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이로써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으며, 새해부터 상원의 여야 의석 분포는 공화당 51석, 민주당 49석으로 조정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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