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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2017 글로벌 경제] '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71회…'마의 벽' 유가배럴당 60弗 돌파

전세계 유가·증시 회복 기조 반영

달러가치 급락 계속 이어질지 관심





2017년 글로벌 경제는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유가가 2년6개월여 만에 상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연말 급격히 진행된 달러 약세로 달러화 가치가 14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해 연초 글로벌 경제에 파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8% 하락한 2만4,719.22로 2017년 거래를 마감했다. 연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5% 올랐고 2017년 한 해 동안 무려 71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지수는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 전후인 4·4분기에만 10%가량 상승해 새해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힘을 실었다. 경제회복 기조 속에 FTSE전세계(All-world)지수도 2009년 이후 최대인 22%가량 신장하며 2017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의 영향권에서 완연히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국제유가는 이로 인해 연말 상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며 총 12.5% 급등했다. 특히 2017년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선물은 1% 오른 배럴당 60.42달러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2년 반 만에 ‘마의 벽’인 배럴당 60달러대를 뚫어 추가적인 상승세를 예고했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한 해 선물 가격이 각각 31%, 34% 오르는 등 ‘상품랠리’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반면 달러화는 5년 만에 가치 하락세로 반전하며 2017년 패자 중 하나로 기록됐다. CNBC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를 6개국 통화 대비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는 2017년 한 해 동안 9.9% 급락하며 2003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한 해 14% 오르며 14년 만에 최대 상승했고 위안화도 9년 만의 최대치인 5.8% 절상됐다.

달러 가치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경제 회복세가 미국에 이어 글로벌 전반으로 확산된데다 미 행정부의 무역적자 감축 압박에 각국이 환율 미세조정 등을 포기하면서 절상폭을 키웠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미 법인세 인하가 영향을 미치고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경우 달러 가치가 오를 수 있다”면서도 “달러 약세를 원하는 행정부의 기조와 유럽·중국행 투자자금 확대 등이 상반기 영향을 미치며 연간 기준으로 달러 가치는 2년 연속 내릴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들의 통합적인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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